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효과로 3분기 실적이 2분기와 비교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며 “현재 주가는 메모리업황 불확실성을 포함해 최악의 가정까지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로 단기적으로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만회하는 반등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8430억 원, 영업이익 4조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52.2%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2분기와 비교해 8%가량 상승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3분기 이후 2022년 1분기까지는 IT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022년 2분기부터는 메모리반도체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2018년 2분기와 같은 전형적 하락 사이클과 비교해 지금은 전방업체들의 재고수준이 양호하고 공급부담도 제한적이다”며 “이번 조정은 코로나19에 따른 특이한 상황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2300억 원, 영업이익 19조7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67.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