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16일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한진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 신용등급은 ‘BBB’로 기존과 같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은 여객수요 감소로 매출이 크게 줄었으나 화물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이 예상보다 단단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해 항공업 불황을 견뎌낼 재무체력도 확보했다”고 바라봤다.
한진칼 신용등급과 관련해서는 “한진칼의 신뢰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이 좋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진행 상황과 항공업황 변화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국기업평가는 “국가 사이 이동에 기반한 항공업 특성상 여객수요가 회복되려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최근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동시에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지역적 재유행이 반복되는 등 코로나19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 부분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