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순우, 협업과 핀테크로 저축은행 활로 찾기 부심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3-20 10:00: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순우, 협업과 핀테크로 저축은행 활로 찾기 부심  
▲ 이순우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오른쪽)이 1월28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순우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이 '은행과 협업' '핀테크' 등으로 저축은행의 활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은행과 연계영업을 통해 중금리 신용대출사업에서 저축은행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바라본다. 이 회장은 저축은행업계에 핀테크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이순우, 우리은행에 ‘러브콜’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을 비롯한 몇몇 저축은행은 최근 우리은행과 연계한 중금리의 신용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고객에게 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14일 출시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저축은행 40여 곳의 예금과 적금계좌를 포함했다.우리은행이 저축은행과 본격적으로 연계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우리은행과 저축은행의 협업을 이끌어낸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출신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이전에도 우리은행이나 JB금융지주 등과 연계영업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이 회장이 취임한 뒤 40년의 금융권 경력을 발휘해 성과를 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은행, 저축은행, 보증보험을 연계해 중금리의 신용대출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점도 이 회장과 저축은행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월 전국은행연합회, SGI서울보증과 함께 중금리의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은행에서 5천억 원, 저축은행에서 5천억 원의 중금리 대출을 내주고 대출 연체가 발생할 경우 SGI서울보증에서 보험금 일부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5곳과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6곳이 중금리의 신용대출상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에 참여하게 됐다.

◆ 핀테크로 토대 쌓아

이순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중금리의 신용대출을 저축은행업계 고유의 시장으로 만들겠다”며 “저축은행업계가 공동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저축은행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사업에 핀테크를 적극 도입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금리 신용대출은 모바일과 빅데이터 등 핀테크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됐다. 그만큼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자본에 여유가 있는 몇몇 대형 저축은행들 위주로 중금리의 신용대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체계의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 체계가 완성되면 저축은행중앙회의 모든 회원사 고객은 대출, 예금, 체크카드 발급, 온라인뱅킹 등을 영업점 방문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올해 안에 비대면 실명확인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며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중금리의 신용대출상품을 내놓을 것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모든 저축은행의 상품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의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PC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접속한 고객이 입력한 개인소득 등의 정보를 즉시 분석해 대출 확정금리와 한도까지 알려주는 방식이다.

저축은행은 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적은 영업망의 한계를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금리의 신용대출시장에서 잠재적 경쟁자인 P2P대출 중개회사보다 확실한 소비자 보호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계엄 핵심' 김용현 극단적 선택 시도하다 저지 당해, 법무부 "건강 양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