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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벤져스' 콘텐츠를 얻다

이명관 기자 froggen@businesspost.co.kr 2014-06-13 16: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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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기업인 마블과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플릿 PC등 모바일 기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어벤져스' 콘텐츠를 얻다  
▲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프리미어 2014’ 행사장에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기업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마블과 영화, 디지털 콘텐츠, 제품개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자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마블과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 기술과 마블이 보유한 비주얼 콘텐츠를 결합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또 마블이 보유한 영화, TV,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게 돼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콘텐츠 부문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 그러나 콘텐츠사업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VOD 서비스인 삼성비디오, 음악 서비스 삼성뮤직, 모바일 메신저 챗온 등을 내놓았지만 모두 시장에서 자리잡지 못했다.

마블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마블이 지난해 선보인 영화 어벤져스는 마블이 자랑하는 캐릭터인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이 총 출동해 개봉 당시 세계적으로 15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마블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가득한 비주얼 콘텐츠들이 삼성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최신 전략 태블릿인 갤럭시탭S를 통해 마블의 디지털 만화책 1만5천 권 이상을 3개월 동안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마블 언리미티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내년 개봉예정인 어벤저스 후속 편인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The Avengers: Age of Ultron)’에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컨셉트 기기를 간접광고(PPL) 형태로 등장시키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탭S도 함께 선보이며 마블 콘텐츠의 적극적 활용 방안을 내놓았다. 갤럭시탭S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동영상과 이미지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최신 영화의 예고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삼성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블도 삼성전자와 파트너십 체결에 기대감을 보였다. 마블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담당인 밥 사보우니 부사장은 “최고의 모바일기기를 통해 마블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마블은 세계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우리의 창의적 작업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어벤져스' 콘텐츠를 얻다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한국촬영이시작된 지난 5월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토이저러스 잠실점에서 어린이들이 마블 코너에 진열된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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