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HMM 노조의 협력을 당부했다.
송 대표는 8일 국회에서 HMM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에서 해운산업이 더욱 발전하도록 HMM 노조도 긴밀한 상호소통을 통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해운산업 부흥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도 들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해운과 조선산업 부흥을 위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8조 원 규모의 기금으로 해양진흥공사를 만들고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해 지금의 HMM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이라며 "지난 박근혜 정부 때 한진해운을 파산시켜버린 것에 관해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HMM이 성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송 대표는 "HMM 선복량이 회복되고 한국형 해운선사동맹 'K-얼라이언스'가 결성됐다"며 "코로나19 와중에 많은 화물량의 증가에 때를 맞춰 HMM이 급격히 성장하고 큰 수익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HMM 노조가 임단협 타결 뒤 국회를 찾아 이뤄졌다.
송 대표는 "수년 동안 임금을 동결하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노조의 요구에 관해 적극 수용이 필요하다고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에 요청해왔다"며 "원만한 합의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