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선거 출마와 관련한 비전을 내놓았다.
김 전 부총리는 8일 공식 유튜브 채널 ‘김동연TV’에 올린 첫 영상에서 “기득권공화국에서 기회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꿔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린다”며 "조직도, 돈도, 세력도 없지만 정치판의 기존 세력과 맞서는 정치 스타트업을 창업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8일 공식 유튜브채널 '김동연tv'를 통해 자신의 '기회공화국'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튜브 채널 김동연tv 갈무리> |
양당구도에 부정적 평가를 내리며 독자적 영역에서 세력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언제까지 양당구조에 중독된 정치판을 지켜만 볼 것인가”라며 “이제는 진보와 보수 둘 다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규제개혁과 노동시장 유연화도 내걸었다.
김 전 총리는 “기회공화국의 다른 말은 스타트업 천국"이라며 "경제·사회 모든 부문에서 스타트업이 활발해지려면 각종 규제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공무원시험보다 창의적 도전을 계속하고 시중자금이 부동산이 아니라 벤처로 움직이며 노동시장도 유연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선후보들의 공통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과거 사례를 보면 후보들의 경제공약 80% 정도가 비슷하니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공동으로 추진하자”며 “30년 넘게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 전문가인 내가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의 주역을 맡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