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임금교섭 상견례, 노조 기본급 12만 원 인상 요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조경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등 관계자들이 30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2021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사가 2021년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30일 울산 본사에서 ‘2021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열고 단체교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조경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상견례에서 교섭위원을 소개하고 향후 단체교섭 일정 등 기본사항을 협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6월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2021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7월 2019년 임금협상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함께 타결한 뒤 1달여 만에 2021년 임금협상을 시작한다.

한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 조합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교섭이 되길 바란다”며 “노사가 양보와 대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교섭을 마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지부장은 “내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이번 단체교섭이 노사가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