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 이어 투싼과 쏘울로 자율주행 허가를 신청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4일 국토교통부에 투싼 2대와 쏘울 2대 모두 4대에 대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신청했다.

  기아차, 친환경차 투싼과 쏘울의 자율주행 허가 신청  
▲ 기아차의 쏘울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기아차가 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차량은 모두 친환경차다. 기아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쏘울 전기차에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해 허가를 신청했다.

이 차량들은 국토교통부의 허가를 받으면 현대차 제네시스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에서 실제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가 된다.

기아차는 이 차량들로 지난해 말 미국 네바다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기술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율주행차량의 실제도로 운행을 허가하는 제도를 2월부터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도로의 일부 구간 등 모두 319km 구간을 시험운행도로로 지정했다.

현대차는 2월에 제네시스 기반 자율주행차로 운행을 신청했고 7일 국토부의 허가를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2018년까지 친환경차 및 스마트차 연구개발에 13조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기술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