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조일알미늄과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자재 공급 협약

▲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오른쪽)과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가 25일 경북 경산시 조일알미늄 본사에서 열린 2차전지 양극박 원자재 공급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알미늄>

롯데그룹 화학사업부문(BU) 계열사 롯데알미늄이 2차전지용 양극박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롯데알미늄은 25일 알루미늄제품 제조업체 조일알미늄과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자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양극박은 2차전지 양극집전체에 쓰이는 포일 형태의 알루미늄박이다. 양극집전체는 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알미늄은 조일알미늄을 통해 양사가 함께 개발한 2차전지용 양극박에 들어가는 원자재를 받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알미늄은 양극박사업 확대에 필요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고 조일알미늄은 양극박용 원자재 공급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조일알미늄은 이를 위해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자재 생산량을 기존 5천 톤에서 4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알미늄은 최근 국내외 2차전지용 연간 양극박 생산능력을 2만9천 톤까지 늘리며 양극박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롯데알미늄은 지난해 9월 안산 1공장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기존 3천 톤에서 1만1천 톤으로 키웠다.

해외에서는 올해 7월 헝가리에 1만8천 톤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는 “이번 조일알미늄과 협약을 통해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외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양극박 수요 증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