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회가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국내 예선전을 시작으로 26번째 대회의 막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내선발전 모습. <삼성화재> |
모든 대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통합예선이 아닌 국가별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국가별 예선에서는 일반조 15명, 여자조 2명, 시니어조 2명 등 모두 19명을 뽑는다.
국내 예선전에 걸린 본선 티켓은 모두 9장으로 일반조 7장, 시니어조 1장, 여자조 1장이다.
시니어조 참가자는 1976년 8월19일 이전에 태어난 이들이 대상이다. 시니어 및 여자 기사는 본인 희망에 따라 일반조 참가도 가능하다.
국가별 예선 선발인원은 중국 7명(일반조 6명, 여자조 1명), 일본 2명(일반조 1명, 시니어조 1명), 대만 1명(일반조 1명)이다.
시드를 받은 13명은 32강 본선 무대에 직행한다. 지난해 대회 4강(커제, 신진서, 양딩신, 셰얼하오 9단), 국가시드 8명(한국 4명, 중국 2명, 일본 2명), 와일드카드 1명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국가시드를 받은 기사 4명은 신민준 9단(LG배 우승), 박정환 9단(랭킹 2위), 변상일 9단(랭킹 3위), 김지석 9단(랭킹 5위)이다. 랭킹은 삼성화재배 대국통지서가 발송된 7월 기준이다.
본선 대국은 10월20일 시작된다. 32강전은 10월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단판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린다. 결승전은 11월1일부터 3일까지 모두 3번의 대국이 치러진다.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이 12회로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다. 지난해 대회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우승했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국내 선발전 때 각자 40분에 1분 초읽기 5회, 본선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온라인대회 운영, 대국장 안 철저한 방역대책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