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보였다.
김 전 부총리는 18일 방송통신대 고별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추구하는 건 정권교체나 재창출 차원을 뛰어넘는 정치의 판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며 "뚜벅뚜벅 제가 생각하는 길인 정치세력 교체를 하기 위해 가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8일 방송통신대 고별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세 유불리나 정치 공학에 따라 움직이는 건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창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거듭 내비쳤다.
그는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들이 20년 이상 풀리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고 어떤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20일 고향인 충북 방문일정에서 정치행보나 계획에 관해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1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별의 순간을 잡지 못했다'고 평가한 것에 두고는 "운명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자기가 만드는 것이니 지금부터 어떻게 만드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