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지주사 코오롱이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지주사체제를 갖춘 뒤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오롱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41억 원, 영업이익 1059억 원, 순이익 729억 원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96.1%, 순이익은 74.7%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9년 코오롱이 지주사로 전환한 뒤 분기 최대치를 보였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592억 원, 영업이익 1726억 원, 순이익 1179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20.1%, 순이익은 10.6% 증가했다.
2분기 매출 증가에는 연결 종속회사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주택·건축사업 확대와 자동차부문의 BMW 신차판매 증가 영향이 컸다고 코오롱은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호조에는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및 화학부문의 수익성 강화가 일조했고 패션부문도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아라미드와 타이어코드 증설 등 공격적 투자를 결정했고 수소연료전지 핵심소재 개발과 생산을 이어가고 있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기존 건축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풍력발전과 모듈형건축 등 친환경 미래사업에도 적극적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