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향과 음악으로 매장 차별화를 시도한다.

롯데백화점은 19일 서울 소공동에 있는 본점 5층 남성 해외패션관을 시작으로 시그니처 향과 음악 큐레이션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 향과 음악의 감성마케팅으로 매장 차별화

▲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 해외패션관. <롯데백화점>


감각에 예민한 MZ(1981~2000년 출생)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향과 음악을 활용하는 ‘감성마케팅’을 준비했다고 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5층에 조향업체 센트온과 함께 개발한 향 ‘플리트비체’를 적용했다.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뜻의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의 이름을 따왔다.

롯데백화점은 플리트비체를 전체 점포에 적용해 롯데백화점을 상징하는 향기로 만들기로 했다.

먼저 2022년까지 층별로 진행하고 있는 본점의 리뉴얼 일정에 맞춰 발향기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그 뒤에 지역별 거점 점포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앞으로 전체 점포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음악 큐레이션서비스 '애플뮤직 포 비즈니스'도 국내 백화점 최초로 도입한다.

애플뮤직 음악 큐레이션서비스는 글로벌 에디터가 점포와 층마다 이용하는 고객의 연령과 성별, 상권적 특성까지 고려해 음악 리스트를 선정해 송출한다. 리스트는 매일 업데이트 된다.

음악 큐레이션서비스는 19일 본점 5층에 먼저 적용된 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9월1일에는 롯데백화점 전체 점포에 도입된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이전보다 감성적이고 경험이 중심이 되는 마케팅을 요구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이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감성 마케팅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