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에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19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일 종가를 기준으로 18조8600억 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테마형 상장지수펀드 생애주기펀드 투자자 인기

▲ 미래에셋자산운용 로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는 반도체, 전기차, BBIG 등 다양한 테마형 ETF 라인업을 포함해 모두 131종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에만 11개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를 상장했다. 

지난 4월 상장된 ‘타이거(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11일 종가 기준으로 순자산이 4791억 원, 3개월 수익률은 15.32%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상장 약 8개월 만에 순자산이 1조4천억 원을 돌파했다. 수익률은 75.06%에 이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종 테마형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했다”며 “또한 장기투자에 적합하면서도 수익성이 좋은 상품으로 투자자의 요구에 합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테마형 상장지수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지수펀드는 연금계좌를 이용해 매매하면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을 수령할 때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0.23%의 거래세도 면제돼 절세과를 누릴 수 있다. 

선물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장지수펀드는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통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 TDF(생애주기펀드) 또한 연금투자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국내 연금펀드 설정액은 37조7천억 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펀드는 3일 기준 10조3천억 원에 이르며 전체 연금펀드 시장의 27.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펀드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 시리즈 덕분이다”고 말했다.

TDF란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기간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이 조절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내놓고 선제적으로 타겟데이트펀드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전략배분TDF를 비롯해 총 14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래에셋 TDF는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목표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글로벌 ETF와 미래에셋의 검증된 펀드를 활용한다.

11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 TDF 시리즈는 설정액 2조8400억 원을 보였다.

류전무 미래에셋자산운용 WM(자산관리)연금마케팅부문장은 “연금자산을 운용하는 데 익숙지 않은 투자자들이 자동으로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 주는 TDF에 관심이 많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한 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종합적 연금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