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6월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비중 집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삼성전자가 월별 스마트폰 매출순위에서 중국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6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6월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비중 15.7%로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매출 점유율 17.1%로 1위에 올랐다. 첫 월별 판매실적 1위다.
미국 애플이 6월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14.3%로 삼성전자의 뒤를 따랐다.
카운트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는 중국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쇠퇴하기 시작한 뒤로 화웨이의 점유율을 흡수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며 “6월에는 중국, 유럽, 인도 등 지역의 스마트폰시장 회복에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6월18일 연례 소비축제인 ‘618 쇼핑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에 6월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5월보다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현지 스마트폰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은 것도 샤오미의 약진에 힘을 보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으로 베트남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샤오미가 삼성전자의 매출 점유율을 계속 빼앗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의 생산차질을 극복할 수 있다면 순위가 다시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