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91억 원, 영업이익 7537억 원, 순이익 583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4.3%, 영업이익은 527.3%, 순이익은 484.3% 늘어났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8545억 원, 영업이익 6125억 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는데 바로 다음 분기인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4조535억 원, 영업이익 1조3662억 원, 순이익 1조586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80.0%, 영업이익은 439.4%, 순이익은 365.6%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합성고무부문은 NB라텍스와 타이어용 고무제품 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합성수지부문과 페놀유도체부문도 수요 호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부문은 매출 8242억 원, 영업이익 2929억 원을 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주력 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BD)의 가격 상승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일시적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성수지부문은 매출 4808억 원, 영업이익 982억 원을 거뒀다. 자동차, 가전, 완구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와 폴리스티렌(PS)의 수익성이 유지됐다.
페놀유도체부문은 비스페놀A(BPA)와 에폭시(Epoxy) 판매가 증가해 매출 7403억 원, 영업이익 3352억 원을 올렸다. 다만 에너지부문은 정기보수로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고 금호석유화학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