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455억 원, 영업이익 2684억 원, 순이익 210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2%, 순이익은 39.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기업 대상 사업부문에서 매출 3888억 원을 냈다. 비대면 솔루션 수요 증가로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이 12.7% 늘었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기업 대상 솔루션사업이다.
2분기 LG유플러스 기업솔루션사업 매출은 1342억 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4.3% 증가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사업에서는 매출 1879억 원을 거뒀다. 2020년 2분기보다 3.3% 늘어났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증가한 667억 원이다. 기업들의 온라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수주 증가 덕분이다.
무선사업부문에서는 2분기 매출 1조5056억 원을 냈다. 5G 가입자와 알뜰폰 가입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이 5.7% 증가했다.
2분기 기준 LG유플러스 5G 가입자는 372만7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알뜰폰 가입자 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2분기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대비 79.4% 증가한 235만7천여 명이다.
셀프개통을 지원하고 최대 데이터 150GB를 추가로 제공하면서 중소 알뜰폰사업자와 상생을 강화한 점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터넷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사업부문에서는 2분기 매출 5387억 원을 거뒀다. 매출이 8.9% 늘어났다.
2분기 설비투자(CAPEX)비용으로는 4833억 원을 집행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 27.2% 늘어난 수치다.
마케팅비용은 안정화 기조가 이어졌다. LG유플러스 상반기 누적 마케팅비용은 1조1148억 원으로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해 0.6% 줄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멤버십 혜택 강화, 신규 결합상품 출시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미디어, 신사업,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비통신사업을 키우는 데도 힘을 싣는다.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비중을 전체의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고객중심경영으로 고객 불만을 없애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며 “매출 증가를 토대로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주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