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6592억 원 규모의 미국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소재 원유개발업체와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1기 건조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미국 해양설비 1기 건조공사 6600억 규모 수주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킹스키(King's Quay) FPS 설비. <한국조선해양>


계약금액은 6592억 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는 길이 91m(미터), 폭 91m, 높이 90m 규모로 하루에 원유 10만 배럴과 천연가스 400만㎥(입방미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2024년 하반기 미국 루이지애나 남쪽 해상 300km(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셰널도어 필드에 설치된다.

이 공사는 현대중공업이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한다.

현대중공업은 1년가량의 설계를 거쳐 내년 3분기에 제작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조선해양은 1월 미얀마와 5월 브라질에 이어 올해에만 해양플랜트 공사 3건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따라 카타르, 미주, 남미 지역 등에서 계속 해양설비 공사 발주가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최우선한 영업전략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