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본 효율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둬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에셋증권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기자본이익률 두 자릿수 가능"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1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건설 합병 이후 추세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두고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은 10.3%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순이익이 1조 원에 이를 것이란 의미다.

임 연구원은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합병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이 기대된다”며 “지난 수년 동안 자본 효율성을 높여온 결과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보다 두드러지게 개선된 해외법인의 수익성과 비상장주식 투자성과는 여타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343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343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시장 추정치(지배주주 순이익 2841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데는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디디추싱 주식 상장과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식 공정평가 등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도 있었다. 홍콩과 런던 등 해외법인의 안정적 이익 실현 등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위탁매매나 투자금융(IB) 등 본업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 주식잔고는 21조3천억 원으로 확대됐고 다수의 우량 투자금융 거래 성사로 기업금융 수수료는 929억 원으로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4천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21.8%, 지배주주 순이익은 2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