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거주자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량 설명 그림자료. <경제만랩> |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들의 다른 지역 아파트 매입이 역대 상반기 거래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 제공회사 경제만랩은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량은 3만 2420건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상반기(3만1천890건)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 통계 작성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경기도다. 1만964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7% 줄었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이 3723건, 강원도는 1647건, 충청남도는 1489건, 충청북도는 1128건, 전라북도는 1058건 등 순이다.
경기도를 살펴보면 고양시 1858건, 남양주 1758건, 의정부시 1332건, 용인시 1260건, 부천시 1224건, 수원시 1215건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두천으로 올해 거래량이 331.5% 늘어 509건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1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건 늘어 상승률 100%을 보였다.
경상남도는 711건으로 72.6% 상승했다.
경상북도는 62.8% 늘어난 629건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포시는 지난해 상반기 1504건이었지만 올해에는 736건으로 하락폭 51.1%를 보였다.
대전시는 상반기 337건으로 36.5%, 대구시는 198건으로 31.0% 하락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규제와 가격 거품 우려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이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며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덜 오른 지역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매입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