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8월을 시작으로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기존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시작시기를 10월로 예상했는데 8월로 앞당겼다. 8월과 4분기, 2022년 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한국은행 지도부가 8월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 예상시기를 종전보다 1분기씩 앞당긴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의사록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른 시일 내에 정책 정상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8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총재와 이승헌 부총재가 조기 정책 정상화 필요성을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고승범 위원과 서영경 위원은 이전 회의보다 더 매파(금리인상 선호)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이 8월 금리인상에 위험요소(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매파 성향 위원들도 7월 인상 결정을 제한한 요인으로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