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뛰어들어 신성장사업에 투자한다.
교보증권은 3일 금융감독원에서 라이선스 등록을 최종 완료하고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신기술을 응용해 사업화하는 유망 벤처·중소·중견기업(신기술사업자)에 투자 또는 융자를 해주는 사업이다. 투자조합을 결성해 직접 자금을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2021년 초 금융위원회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 업무추가를 승인받았다.
라이선스 최종 등록으로 교보그룹의 전략적 투자를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그룹 디지털혁신 전략에 따라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등 디지털 관련 혁신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문화, 콘텐츠, 핀테크, 교육, 건강관리(헬스케어) 등에도 투자를 검토한다.
교보증권은 2020년 10월 VC사업부를 신설하고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멀티에셋팀장 출신 신희진 이사를 영입하는 등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를 준비해왔다.
안조영 교보증권 경영기획실장은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로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며 “교보그룹 양손잡이 경영전략에 맞는 신성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투자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