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2분기 유럽 스마트폰시장 출하량 집계.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
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 샤오미에 내줬다.
3일 시장 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유럽시장에서 스마트폰 5010만 대가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2분기보다 14.4% 늘었다.
중국 샤오미가 127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25.3%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67.1% 급증했다.
샤오미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나라에서 큰 판매성과를 올렸다고 SA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스마트폰시장에서 오랫동안 점유율 1위를 지키다 2분기에 2위로 내려앉았다. 점유율은 24%를 보였으며 출하량은 1200만 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7% 감소했다.
미국 애플이 19.2% 점유율로 삼성전자의 뒤를 따랐다. 출하량은 960만 대로 15.7% 늘었다.
중국 오포가 5.6%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280만 대로 180% 급증했다.
중국 리얼미가 3.8%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190만 대로 1800% 뛰었다.
SA는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경쟁 심화에 직면해 있다”며 “애플이 하이엔드(최고급)시장을, 중국 스마트폰회사들이 로우엔드(저가형)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화웨이의 몰락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