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은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는 종속회사 효성티앤에스와 지분법을 적용받는 상장자회사 4곳의 실적 개선이 3분기에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 목표주가 높아져, "주요 자회사 3분기에도 실적 계속 좋아져"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30일 효성 주가는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3분기에도 효성티앤에스와 지분법 적용대상인 상장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종속회사와 상장자회사 실적 추정치 상향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고 설명했다.

효성의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는 자동현금지급기(ATM) 종속회사 효성티앤에스는 2분기 전체 매출의 18%가량을 차지하는 러시아시장의 납품대금 지연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인도, 동남아, 대만 등 해외시장을 다변화한 효과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

효성티앤에스는 2분기 매출 2568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9% 늘었고 영업이익은 11.5% 줄었다.

효성티앤에스는 3분기 러시아에서 지연된 대금이 실적에 인식되면 2분기만큼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 지분법 적용대상인 상장자회사 4곳도 효성 실적에 계속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은 2분기 자회사 지분법이익으로 1842억 원을 거둬들였다. 양 연구원은 3분기에도 효성이 자회사 지분법이익으로 170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효성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370억 원, 영업이익 2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401.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