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에 나주열병합발전소의 발전연료로 사용되는 고형연료제품(SRF)의 품질검사에 주민들이 참관하는 것과 관련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난방공사는 품질기준에 적합한 고형연료제품을 계획대로 반입해 품질문제로 지역주민들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주시가 이 사안에 책임있는 자세로 협력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로고.
장성 야적장에 보관하고 있는 고형연료제품의 품질검사에 주민들이 참관하는 것은 법률적 근거가 없고 지역난방공사 노동조합과 소액주주 등이 반대했지만 지역난방공사는 국회, 국무총리실, 환경부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주민참관과 언론취재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난방공사는 나주시민 가운데 객관성과 전문성을 갖춘 시민들이 참관인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나주시에 수차례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주시는 나주 고형연료제품 사용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원만 지속적으로 참관인으로 제시해 참관인 선정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역난방공사는 설명했다.
게다가 21일 주민이 지역난방공사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난방공사 노동조합에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과 관련해 지역난방공사는 유감을 나타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고형연료제품 품질검사는 환경부의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품질검사 기간, 방법, 위치 등은 지역난방공사가 전혀 개입할 수 없다”며 “장성 야적장에 보관중인 고형연료제품은 이번 품질검사 결과와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