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의 전임상결과를 담은 논문 ‘숙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바이러스의 인테그라제가 상호작용하는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강력하고 안전한 알로스테릭 에이즈 바이러스 인테그라제 억제제(Allosteric HIV-1 Integrase Inhibitor)’가 국제학술지 플로스패소전스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 에스티팜 로고.
플로스패소전스(PLOS Pathogens)는 면역학 및 바이러스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로 꼽힌다.
논문에 따르면 전임상시험에서 STP0404의 작용 기전, 강력한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STP0404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숙주의 염색체에 잘 결합하도록 촉진하는 효소인 인테그라제를 억제함으로써 바이러스 증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전임상시험에서 STP0404는 인테그라제가 숙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LEDGF/p75와 결합해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업체가 같은 기전으로 개발하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들은 화합물 독성 및 내성 우려가 커 임상시험에 진입하지 못했는데 STP0404는 ‘바이러스 증식을 50% 억제하는 혈중유효농도(IC50)’가 낮은 것으로 확인돼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기존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도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에스티팜은 현재 프랑스에서 STP0404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 마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논문 게재는 STP0404가 세계 최초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바이러스를 완치할 가능성이 있음을 동료 학자들로부터 객관적으로 확인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속하게 임상을 진행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