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갤럭시S7에 고가부품을 공급하면서 올해 1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갤럭시S7 출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칩 부문과 카메라모듈 부문의 매출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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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5646억 원, 영업이익 7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275.3%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7에 성능을 개선한 고가의 부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7에 HDI(주 기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의 칩 부품과 카메라모듈, 무선충전모듈, 와이파이 통신모듈 등을 공급한다.
김 연구원은 "MLCC는 솔루션MLCC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비중이 늘고 새로 공급하는 카메라모듈도 성능이 개선되면서 단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7 출시로 부품 공급량이 늘어나는 효과는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7 출시에 따른 물량증가는 예전 신제품 출시 때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재고조정 이후 물량이 정상화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