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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모터쇼 개막, 슈퍼카들이 몰려온다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3-02 14: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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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모터쇼로 꼽히는 제네바모터쇼가 개막했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제네바모터쇼에서 다양한 럭셔리스포츠카와 고급세단을 선보이고 있다.

제네바모터쇼는 전통적으로 유럽 고급차 브랜드의 경연장으로 평가됐는데 올해도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하지 않은 슈퍼카 브랜드가 다수 참여했다.

  제네바모터쇼 개막, 슈퍼카들이 몰려온다  
▲ 부가티의 '치론'.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부가티와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고급차 브랜드들이 제네바모터쇼에서 고성능 신차를 전시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부가티는 가격이 250만 달러(30억9천만 원)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치론을 공개했다.

부가티는 치론에 8리터 16기통의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탑재했다. 치론은 최대출력이 1479마력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초에 불과하다.

치론은 특히 정지상태에서 1.36초 안에 시속 300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네스 기록인 13.63초를 능가하는 성능이다.

람보르기니는 창시자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센테나리오’를 공개했다.

센테나리오는 6.5리터 12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센테나리오의 최고출력은 770마력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2.5초가 걸린다.

람보르기니는 센테나리오를 쿠페 20대, 컨버터블 20대 등 모두 40대 한정판으로 출시할 예정인데 출시되기 전에 이미 완판됐다. 센테나리오의 가격은 150만 파운드(25억7천만 원)다.

페라리는 기존 모델인 FF의 디자인과 이름을 바꾼 스포츠카 ‘GTC4루쏘’를 제네바모터쇼에 내놓았다. GTC는 그란 투리스모 쿠페(Gran Turismo Coupe)의 약자로 GT는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고성능차를 의미한다. 4인승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에 4가 붙었다.

페라리는 GTC4루쏘에 6.2리터 12기통 엔진을 적용했다. GTC4루쏘의 최고시속은 335km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가 걸린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기술이 적용된 스포츠카 'LC500h'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렉서스는 LC500h에 2개의 주행용 모터에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탑재했다.

LC500h는 3.5리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대 354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5초가 걸리지 않는다.

고성능 스포츠카와 더불어 최고급세단들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

BMW는 ‘뉴 M760Li xDriv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BMW는 뉴 M760Li xDrive에 트윈파워 터보 12기통 가솔린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600마력이고 정지상태에서 3.9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벤틀리는 럭셔리세단 ‘뮬산’의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였다. 뮬산의 새 모델은 6.7리터 8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296km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5.1초가 걸린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전용관을 마련해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네시스 G90을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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