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올레드사업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3만5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2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레드 침투율 상승과 사용처 다변화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올레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주가는 LCD에서만 이익을 내는 대만 패널업체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사업에서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충분한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올레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반기에 35%, 2022년에는 6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부터 모바일과 TV용 올레드사업에서 영업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모바일 올레드 출하량은 3천만 대, TV 올레드 출하량은 420만 대로 전년 대비 각각 29%, 4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LCD는 하반기에 TV 수요 둔화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줄지만 올레드의 이익 증가폭이 LCD 이익 감소를 만회하고 남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21년 연간 영업이익 2조7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2017년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매출 7조3440억 원, 영업이익 67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8.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 추가 상승에 따른 LCD 이익 증가폭이 모바일 올레드 출하량 감소에 따른 적자 확대폭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