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업황 호조가 이어지는 동시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성능 부품 수요도 증가하면서 삼성전기에 수혜로 돌아올 공산이 크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2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삼성전기 주가는 18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유리한 환율효과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 경쟁사들의 공장 증설이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어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삼성전기에 긍정적이다.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에도 삼성전기의 고성능 카메라모듈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며 실적 증가에 힘을 싣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생산 증가에 맞춰 고성능 부품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의 패키징기판 등 고부가 부품도 시스템반도체 고사양화에 따라 주문이 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부품 등 성장동력에 투자자 눈높이가 낮은 상황”이라며 “주가 상승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3377억 원, 영업이익 1조32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59.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