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슬로베니아 원전기자재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한수원은 6일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사업 수주전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 전경.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 홈페이지> |
이번 사업은 발전기 고정자 냉각기 등 원전의 2차기기 냉각기로부터 열을 제거하는 주요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약 120만 유로(약 16억3천만 원) 규모다.
한수원은 사업관리와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국내 중소기업인 마이텍이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을 맡는다. 슬로베니아 현지회사가 시공과 시운전을 수행한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이 슬로베니아 원전시장에서 주요설비 공급사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앞으로 발주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국내 원전기술의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며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