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과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업체인 휴비스는 각자 오랜 기간 쌓아온 폴리에스터 제조기술과 원사기술을 결집해 2021년 3분기에 고품질의 화학적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에코에버(ECOEVER) CR’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 케미칼 리사이클 원사 제품 모습. < SK케미칼 >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CR PET)를 생산하고 휴비스는 이를 활용해 원사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세계가 플라스틱에 따른 환경오염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친환경 흐름에 주목하면서 플라스틱 및 의류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런 친환경소비 흐름에 발맞춰 폐플라스틱과 의류를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화학적 재활용(케미칼 리사이클)에 주목하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소재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보다 미세 이물질이 적어 원사 생산 중 실이 끊어지지 않고 염색이 균일해 보다 고품질의 원사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SK케미칼은 "SK케미칼이 공급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 PET)를 휴비스가 공급받아 화학적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다"고 설명했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장은 “최근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소재의 친환경성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화학섬유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친환경 섬유·의류시장을 시작으로 케미칼 리사이클 페트(CR PET)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