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유일호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소는 수출부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2-22 18:23: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일호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소는 수출부진"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인천공항 수출입청사에서 열린 전국 세관장회의에 참석한 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한국 경제의 수출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중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수출감소 폭이 큰 데다 부진 양상도 지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등이 수출 부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수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한국은 1월에 수출액 366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보다 수출액이 18.8% 줄었다. 이 수출 감소폭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다.

한국의 수출액 감소폭은 1월 기준으로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보다 컸다.

중국은 1월에 수출액 1774억75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월보다 11.2% 줄었다. 이 기간에 일본은 수출액 452억 달러로 12.8%, 대만은 221억9600만 달러로 12.9%  각각 감소했다.

지카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도 한국보다 수출액 감소폭이 작았다. 브라질은 1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수출이 줄었다.

한국의 수출 부진은 2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관세청이 집계한 2월 1~20일 누적 수출액은 221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감소했다.

한국의 수출액 감소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에 5269억 달러를 수출했다. 2014년보다 수출액이 8.0% 감소했다. 분기별로 따지면 1분기 -3.0%, 2분기 -7.3%, 3분기 -9.5%, 4분기 -11.9%로 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한국의 수출은 글로벌 경기의 부진에 따른 교역규모 축소에 영향을 받고 있다. 세계무역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교역액은 30조5440억 달러로 2014년보다 11.8% 줄었다. 교역액은 전 세계 국가들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모두 합친 것이다.

특히 중국의 경기불안과 국제유가 하락이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 수출액 5270억 달러 가운데 1370억 달러를 중국에서 올렸다. 전체 수출액의 약 25%를 중국에서 내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9%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며 “올해도 경착륙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경제 전망이 좋지 않아 한국의 수출 부진도 계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도 여전히 맥을 못 추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13달러(3.67%) 하락한 배럴당 29.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석유화학제품 등 유가와 관련된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에 이른다. 한국의 지난해 수출액 감소폭 가운데 64%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은 품목에서 나왔다.

정부는 수출 지원책을 확대해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을 세웠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전국 세관장회의에서 “수출 부진은 올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며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수출을 올해에는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관세환급 대상을 확보하고 할당관세 제도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