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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조준호 차별화 주목, "LG전자 G5의 플랫폼 전략 강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2-22 14: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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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들 조준호 차별화 주목, "LG전자 G5의 플랫폼 전략 강력"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2월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G5'의 모듈식 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G5'를 플랫폼의 중심에 놓고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조 사장은 G5 등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 드론 등 다양한 신사업분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 사장이 G5에서 새로 선보인 전략들이 판매 확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 키운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22일 "LG전자가 신제품인 G5에서 이전과 완전히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웠다"며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대적할 강력한 무기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준호 사장은 G5 출시행사에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여덟 가지의 기기를 G5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구라는 의미인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G5 등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여러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생태계를 갖춰낸 것이다.

사용자들은 G5와 함께 출시되는 주변기기들을 이용해 사물인터넷 기기를 동작하거나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할 수 있다. 또 드론(소형무인기) 등 기기를 조작할 수도 있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시장 초기와 달리 지금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크지 않다"며 "스마트폰이 소비자를 만족시키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돼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LG전자가 선보이는 주변기기 '프렌즈'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경험을 극대화하는 차별화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LG전자의 플랫폼을 놀이터라는 의미의 '플레이그라운드' 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플랫폼에 LG전자의 기기 외에도 다양한 협력사를 초대해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신들 조준호 차별화 주목, "LG전자 G5의 플랫폼 전략 강력"  
▲ LG전자가 선보인 G5 주변기기 '프렌즈' 시리즈.
조 사장은 "G5는 아직 플랫폼의 시작단계일 뿐이며 향후 더 많은 프렌즈를 소개하고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공개한 프렌즈 시리즈에는 360도 촬영 카메라인 'LG 360캠'과 'LG 롤링봇', VR기기 'LG 360VR'과 드론 조종장치 '스마트 콘트롤러', 음향기기 '톤플러스', 'H3' 등이 포함된다.

G5는 모듈식 디자인을 갖춰 수동 카메라장치 'LG 캠플러스'와 고성능 오디오장치 '하이파이 플러스'도 기기에 직접 연결해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개발사들이 G5와 플레이그라운드 플랫폼에 호환되는 다양한 기기들을 내놓을 경우 G5의 확장성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은 "아직 스마트폰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게 열려있다"며 "전 세계가 LG전자의 G5를 '초대장'으로 여기고 함께 협력해 참여하며 즐거움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확실한 차별화로 인정받을까

조 사장이 '마지막 승부수'로 불리던 G5에서 보여준 차별점들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지난해 하반기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부진에 빠져있다.

조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G5의 출시일자를 앞당겨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맞대결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만큼 조 사장이 G5의 경쟁력과 플레이그라운드 플랫폼의 시장확대 가능성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조 사장은 일찍부터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제품 성능경쟁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는 전략을 찾는 데 고심해왔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G4의 제품 전체를 곡면으로 디자인하고 가죽 커버를 적용하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에 집중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가 곡면 화면을 적용하면서 관심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V10은 전면 듀얼카메라와 별도 인터페이스인 '세컨드 스크린', 전문가용 동영상 촬영모드를 탑재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외신들 조준호 차별화 주목, "LG전자 G5의 플랫폼 전략 강력"  
▲ LG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G5'.
G5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차별화를 위한 조 사장의 이어진 전략의 정점에 서 있는 사실상 '완성작'인 셈이다.

G5는 배터리와 주변기기들을 추가할 수 있는 모듈식 디자인 외에도 후면 듀얼카메라와 크기가 V10에 적용된 것의 두 배로 넓어진 세컨드 스크린 등을 탑재해 시장에서 차별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문인식기능과 일체형 금속 디자인도 적용돼 시장의 최신 유행에도 발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사장이 G5와 함께 대대적으로 출시하며 총공세를 펼친 '프렌즈' 시리즈로 시장의 이목을 끈 데 성공한 만큼 소비자들의 구매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프랭크 리 LG전자 북미법인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우리는 G5의 개발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실제 사용경험에서 높은 가치를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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