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성정 이스타항공을 1100억에 인수, 직원고용 5년간 승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06-24 17:37: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성정 이스타항공을 1100억에 인수, 직원고용 5년간 승계
▲ 형남순 성정 회장(오른쪽 첫번째)과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오후 성정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맺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회생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중견 건설회사 성정이 이스타항공을 품에 안았다.

성정과 이스타항공은 24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김유상,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 형남순 성정 회장과 형동훈 성정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맺었다. 

성정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인수대금은 약 1100억 원이다. 성정은 계약금으로 110억 원을 지급했고 잔금은 유상증자를 시행할 때 치러진다.

투자 계약서에는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을 5년 동안 승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고자 복직 여부는 추후 경영 상황에 따라 이뤄질 예정으로 계약서에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인수대금 활용 방안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7월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한다.

이르면 7월 유상증자를 시행해 자금을 확보하고 8월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과 채권 변제 비율을 합의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인수대금은 부채 상환에 쓰인다.

이스타항공의 공익채권인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은 800억 원정도, 채권자가 법원에 신고한 회생채권은 1850억 원정도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우선 800억 원을 공익채권 상환에 쓰고 나머지 300억 원은 항공기 리스사, 정유사, 카드사 등 채권자에게 빚을 갚는데 사용한다.

이스타항공은 2019년 9월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해 매각을 추진한 뒤로 1년9개월 만에 새 주인을 맞았다.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했다.

쌍방울그룹이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성정보다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했지만 성정이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인수금액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