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가 21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김대중광장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선거후보 경선일정을 두고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21일 오후 전라남도 무안군 김대중광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에 헌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갈등이 격화하지 않도록 22일 의원총회를 통해 지도부가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의원총회는 경선 연기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단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경선일정을 연기하자는 의견이나 고수하자는 의견 모두 목표가 당의 대선 승리라는 데는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내년 대선이 치러지는 3월9일 민주당 승리라는 목표는 같다고 본다”며 “나름대로 충정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선일정에 관한 문제를 당무위원회나 전당원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일부 의견을 놓고 이와 관련한 결정 권한이 당 지도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송 대표는 “경선일정과 관련한 당헌‧당규 단서조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당무위 의장인 당대표는 당무위 소집 권한이 있고 모든 당규에 관한 총괄적 집행 권한을 지닌다”며 “상당한 사유가 있어 당무위에 부칠 사안이냐 아니냐는 대표와 지도부가 판단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여당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당이 밀리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질문에 “우리의 변화 노력이 쌓여간다고 본다”며 “때가 되면 질적 전환이 올 것이고 지지율로 연결될 것이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