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에 한두희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 전무가 내정됐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5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15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일정기간을 두고 원만한 경영이양 과정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1965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삼성그룹 재무팀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 신한자산운용 대안투자운용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5 한화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센터장, 상품전략실장, 트레이딩본부장, 한화생명보험 투자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화자산운용은 7월에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한 전무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2016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5년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화자산운용은 "김 사장 취임 후 규모와 전문성, 역량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이뤘다"며 "김 사장은 현시점이 회사의 전략적 도약을 위해 최고경영자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재임하는 동안 한화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2015년 약 75조 원에서 2020년 106조 원으로 늘었다.
또 미국, 싱가포르, 중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베트남 VIN그룹, 그랩파이낸셜, 블록체인 플랫폼 투자 등 대체투자 전문성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