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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핵심인재 채용에 가장 적극적, 비지니스피플 헤드헌터 조사결과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1-06-11 11: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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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핵심인재 채용에 가장 적극적, 비지니스피플 헤드헌터 조사결과
▲ 국내 20대 그룹 핵심인재 채용 대응 조사. <비즈니스피플>
헤드헌터들은 국내 주요 그룹 중 삼성그룹이 핵심인재 채용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SK그룹,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이었다.

경력직 채용 포털 비즈니스피플이 11일 헤드헌터 회원 1천 명을 대상으로 국내 20대 그룹의 핵심인재 채용에 관한 대응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7%가 ‘가장 잘 대응하는 곳’으로 삼성그룹을 꼽았다.

조사 대상자의 13.8%는 삼성그룹을 '두 번째로 잘 대응'하는 그룹이라고 응답했다.

SK그룹이 두 번째로 핵심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헤드헌터의 15.7%가 SK그룹이 가장 잘 대응하는 그룹이라고 응답했고 13,8%는 두 번째 잘 대응하는 그룹, 26.4%는 세 번째 잘 대응하는 그룹이라고 대답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가장 잘 대응하는 그룹 가운데 3위(5.0%)였다. 헤드헌터의 15.1%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두 번째로 잘 대응하는 그룹이라고 응답했으며, 11.3%는 세 번째라고 대답했다. 

최근 그룹공채를 전면 폐지하고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핵심인재 위주로 채용정책을 바꾸고 있는 그룹의 채용전략이 헤드헌터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두 번째로 잘 대응하고 있다에서 13.8%로 3위, 세 번째로 잘 대응하고 있다(13.2%)에서 2위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사업구조 조정에 나서면서 4대 그룹 가운데에서 상대적으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핵심인재 채용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생각하는 그룹 3곳을 고르는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22%가 '롯데그룹'을 '가장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곳으로 꼽았다. 롯데그룹을 두 번째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곳이라고 응답한 헤드헌터도 10.7%나 됐다.

롯데그룹은 최근 신동빈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롯데온이 이커머스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전략과 실행주체 및 방법에 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헤드헌터들의 시각도 이런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물류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진그룹 평가가 좋지 않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가장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그룹에서 10.7%로 2위, 두 번째로 소극적인 그룹에서 15.1%로 1위를 차지해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한진그룹도 두 번째로 소극적인 그룹에서 14.5%로 1위, 세 번째로 소극적인 그룹에서 13.8%로 3위를 차지해 핵심인재 채용에 소극적이라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그룹과 STX그룹도 핵심인재 채용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지웅 비즈니스피플 상무는 "핵심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된 삼성·현대차·SK·LG그룹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의 주력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롯데 금호아시아나 한진 등 부정적 평가를 받은 그룹들은 최근 경영권 분쟁이나 사업매각 등 어려움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디지털분야를 중심으로 핵심인재 확보 경쟁이 격화하고 있어 주요 그룹의 인재 확보 움직임은 갈수록 훨씬 치열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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