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매각 예비입찰이 마감됐다.
3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해 진행한 예비입찰에 쌍방울그룹 계열사와 사모펀드 등 여러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은 그룹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스타항공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안진)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6월1일부터 7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6월14일 본입찰에 들어간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별도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인수의향자가 제시한 가격이 조건부투자계약보다 낮으면 조건부투자계약자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다.
이스타항공은 14일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입찰금액 규모, 자금투자 방식, 자금조달 증빙 등 항목을 평가해 인수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특히 입찰금액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들은 6월14일 본입찰 때 매각금액을 적어 낸다.
이스타항공은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등 운항 재개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07년 10월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다.
심각한 경영난으로 2019년부터 인수합병이 추진됐고 올해 2월 제주항공과 인수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