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공급을 늘리며 2분기에 실적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올해 2분기에 유럽에 출시하는 유플라이마가 셀트리온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되는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류머티즘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다국적제약사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20년 매출 22조 원을 보였다.
여기에 1공장에서 기존 주력제품이었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 생산을 재개하는 것도 실적 증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생산을 위해 램시마SC의 생산을 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61억 원, 영업이익 253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39.6%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생산공정을 효율화하며 원가 개선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렉키로나주의 정식 품목허가 획득도 기대되며 이후 인도 및 유럽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53억 원, 영업이익 1조275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년보다 매출은 39.3%, 영업이익은 79.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