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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ESG경영에 힘실어, 김용현 ESG펀드 점유율 키우기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05-19 16: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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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를 통해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성장하고 있는 ESG펀드시장에서 점유율도 넓히려 한다.
 
한화자산운용 ESG경영에 힘실어, 김용현  ESG펀드 점유율 키우기
▲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19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사외이사인 김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ESG경영을 내재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6월 초에 ESG책임투자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을 세웠다. 상반기 안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 및 자산군별로 ESG투자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ESG 뉴스 모니터링 데일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2019년 10월부터 ESG데이터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자체 ESG데이터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지난해 11월 '한화ESG히어로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한화ESG히어로펀드는 한화자산운용의 ESG평가시스템결과를 포트폴리오 구축에 반영하고 모든 투자과정에 적용하는 펀드다.

이밖에 한화자산운용은 다양한 종류의 ESG공모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현재 한화그린히어로펀드(해외주식형), 한화코리아레전드ESG펀드(국내주식형), 한화아리랑탄소효율그린뉴딜ETF(상장지수펀드), 한화아리랑ESG우수기업ETF 등을 운영한다.

이처럼 김 사장이 ESG경영에 힘을 주는 이유는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ESG펀드시장에서 한화자산운용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연구원의 2020년 11월 내놓은 국내 ESG펀드의 현황 및 특징분석에 따르면 2020년 7월 기준으로 한화자산운용은 ESG펀드시장에서 ESG펀드 운용 순자산 규모 8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7월 기준으로 16개 자산운용사에서 ESG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마이다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비앤피파리바자산운용 등 상위 5개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SG펀드 순자산 규모는 7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ESG 공모펀드 등을 앞세워 ESG펀드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SG펀드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화자산운용이 점유율을 확대한다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가 2021년 2월에 내놓은 'ESG국제동향 및 국내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SG펀드시장의 전체 규모는 작지만 ESG펀드의 발행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ESG펀드의 규모 증가 및 자금유입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2020년 7월을 기준으로 3년 전과 비교해 ESG액티브펀드는 약 3배, 인덱스펀드는 약 6배 증가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2020년 11월 '국내 ESG펀드의 현황 및 특징 분석'에 따르면 국내에서 설정된 ESG펀드 순자산 규모가 3년동안 연평균 47%이상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ESG펀드 시장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글로벌 ESG펀드 자금유입은 1523억 달러로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88%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세계적으로 196개의 신규 ESG펀드가 출시됐는데 이는 분기 사상 최대치다"고 분석했다.

한화자산운용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270억4200만 원을 냈다. 2019년보다 14.5% 감소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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