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의 1만6천TEU급 5호선 'HMM 한바다호'. |
HMM이 컨테이너 선박에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열었다.
HMM은 13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1만6천TEU급 대형 컨테이너 5호선 ‘HMM 한바다호’ 명명식을 열었다.
이날 명명식에는
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을 비롯해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부인 박수향씨가 참석해 대모(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 역할을 수행했다.
윤 행장은 2018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임할 당시 불투명한 해운시황으로 대규모 선박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각 부처와 국책 금융기관 등을 조율해 HMM이 초대형선 20척을 발주하는데 기여했다.
윤 행장은 축사를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투입은 우리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를 해소하고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며 “한바다호의 우렁찬 뱃고동 소리가 우리 경제의 밝은 미래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MM 한바다호는 23일 부산항에 첫 취항해 HMM이 ‘디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북유럽 항로에 투입된다.
HMM온 올해 6월까지 1만6천TEU급 8척을 모두 인도받으면 2020년 인수한 2만4천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포함해 모두 20척의 초대형선을 확보하게 된다.
배재훈 HMM 사장은 “이 선박들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클래스 진입과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