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자기부상열차의 기술력과 상용화 실적을 앞세워 해외를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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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용유역 구간에서 운행되는 현대로템의 자기부상열차. |
현대로템은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 현대로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기부상열차 개통식을 열었다.
현대로템은 ‘일본차량(Nippon Sharyo)’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일본은 1974년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착수해 31년 만인 2005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번에 개통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부터 공항철도 용유역까지 운행하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노선 확대가 이뤄진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시속 110km급이다. 현대로템이 2006년 개발에 성공한 뒤 시운전을 거쳐 상용화가 이뤄지게 됐다.
이 차량은 무인운전 방식으로 운행되며 우리나라 도자기를 본떠 만든 곡선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자석으로 차량이 궤도 위를 8mm가량 뜬 상태로 주행하기 때문에 가속과 감속, 곡선구간 통과 능력 등의 주행성능이 기존 전동차보다 뛰어나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를 통해 글로벌 철도차량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