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의 2020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 SK하이닉스 > |
SK하이닉스가 반도체업황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늘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사회적 가치를 4조8874억 원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보다 36% 늘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19년부터 해마다 경제 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개 부문에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해 발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경제 간접 기여성과 부문에서 사회적 가치를 5조3737억 원 창출했다. 2019년보다 32% 늘었다.
반도체업황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하면서 납세분야 성과금액도 211% 급증했다.
반면 비즈니스 사회성과 부문에서는 부정적 비용이 5939억 원 발생했다. 2019년보다 11% 늘었다.
환경분야에서만 부정적 비용이 9448억 원 발생했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조업 특성에 따른 결과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회공헌 사회성과부문에서 사회적 가치를 1106억 원 창출했다. 2019년보다 60%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코로나19 극복에 힘쓴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아동의 재택 교육에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지원했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장기 계획인 ‘SV(Social Value) 2030’을 실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사회안전망 구축, 다양성 및 포용성에 기반을 둔 기업문화 정착 등 주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폐기물 저감, 수자원 재활용 확대 등 환경분야의 개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3년째 사회적 가치 성과를 발표하면서 측정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여 왔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규모를 키워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