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3사의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누적 가입자가 할인율 상향 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통사 단말기 지원금 대신에 받는 요금할인제도의 누적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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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요금할인제도를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
특히 지난해 4월24일부터 기존 12%이던 요금 할인율이 20%로 오른 뒤의 가입자 수가 483만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할인율 상향 뒤 가입자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5.2%가 이통사에서 단말기를 구매한 당시부터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4.8%는 이통사의 2년 약정이 만료된 사용자 혹은 이통사를 통해 구매하지 않은 자급제 단말기, 중고 단말기 이용자다.
이통3사의 신규 가입자 가운데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구매자의 평균 비율은 21.7%다. 지난해 4월 7.1%에서 빠르게 상승해 9월 이후부터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요금할인 가입자 가운데 20∼30대 가입자가 47.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 가입자도 8.1%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전 지원금 혜택을 못 받았던 약정 만료자와 중고 단말기 가입자도 혜택을 받게 돼 차별이 완화됐다”며 “이용자의 선택권이 확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