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태블릿PC시장에서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점점 좁혀나가고 있다.
3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블릿PC 판매량은 1억6850 대로 2014년에 비해 12.2% 줄어들었다.
|
|
|
▲ 삼성전자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탭S2'. |
트렌드포스는 “태블릿PC 출하량이 두자릿수의 감소를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과 투인원 형태의 노트북 등이 시장을 잠식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해 29.4%의 판매량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2014년에 비해 점유율이 3.6% 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는 19.9%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5% 포인트 줄었다.
중국의 레노버가 5.8%로 3위, 미국 아마존이 3.3%로 4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2014년 11.6%에서 지난해 9.5%로 크게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에는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판매량이 크게 줄어 삼성전자와 격차는 5%까지 줄어들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소폭 오른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최근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에는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PC 등의 제품도 본격적으로 무선사업부 실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