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출생아 수가 2만1461명으로 집계됐다. 1981년 통계작성 뒤 가장 적은 수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는 2만1461명으로 2020년 2월과 비교해 5.7%(1306명) 줄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3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2월 사망자 수도 2만3774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5%(1656명) 줄었다.
다만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 자연감소’는 1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2313명 많았다. 1월에는 2177명으로 집계돼 인구 자연감소폭이 2월 들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천 명당 한 해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4명, 인구 1천 명당 한 해 사망자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0명으로 나타났다. 조출생률과 조출생률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0.2명, 0.3명 각각 감소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초과사망 분석자료에 따르면 다른 연령대보다 65~84세 사망자 감소폭이 컸다”며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고령자인 사망자가 줄어 전체적으로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혼인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보였고 감소폭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 달 동안 혼인건수는 1만4973건으로 2020년 2월보다 21.6%(4130건) 감소했다.
김 과장은 “혼인건수 감소추세는 신고 일수가 2020년 2월과 비교해 적어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이 연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혼건수는 7759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5.7%(473건)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법원 휴정으로 이혼처리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