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부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도입계획을 놓고 준비 미흡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대행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가 백신 확보 준비가 미흡해 뒤늦게 백신 가뭄, 백신 보릿고개가 생기니 허겁지겁 이런저런 의견을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청와대의 러시아 백신 도입 검토에 "보릿고개에 허겁지겁"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 대행은 “급하다고 안전성이 제대로 점검되지 않고 가능성이 어떨지도 모르는데 정책담당자들이 함부로 얘기하고 있는 게 오히려 혼란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앞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산 백신 도입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주 대행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박진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장에게 백신 스와프 가능성을 꾸준히 점검하고 미국상황을 체크하게 하고 있다”며 “정부가 주도해 백신 스와프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정부에 꾸준히 요청하고 있고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를 사퇴한 뒤 거취와 관련해 “원내대표 직책을 맡고 있는 동안 다른 생각은 품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