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정권교를 향한 희망도 전보다 밝아졌다.
하지만 재보선을 뒤엎었던 ‘정권 심판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시선도 나온다.
야권의 당면과제는 무엇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얽힌 ‘대통령선거 함수’를 풀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야권 대선주자의 인물 경쟁력을 보강하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젠다’를 제시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전투에서 이겼지만 전쟁에서 지는 과오를 범하지 않고 다음 대선까지 순항할 수 있을까?
■ 방송 : 이슈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류근영 기자
◆ 대선 승리의 희망 본 국민의힘, 윤석열 안철수 김종인 함수는 어떻게 풀까
곽 : 안녕하십니까. 채널Who 곽보현입니다.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정치권도 대통령선거 정국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재보선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완승하며 그동안 선거에서 연전연패했던 고리를 끊고 다음 대통령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것 같은데요.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와 함께 국민의힘이 재보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와 관련해 몇 가지 포인트들을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류 :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입니다.
곽 : 이번 재보선에서 민심이 정부‧여당에서 야권 쪽으로 많이 쏠린 게 확인되고 있거든요. 국민의힘으로서도 정권교체의 희망을 본 선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류 : 이번 재보선의 핵심 키워드는 아마도 ‘정권심판론’일 것 같은데요. 서울시장 선거나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인물론’, ‘지역발전론’, 네가티브 전략 등 여러 가지가 거의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백약이 무효였던 선거였는데요.
그 배경에는 정권심판론의 강한 분위기가 깔려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선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보여 준 준엄한 민심의 선택은 여권으로서는 참으로 뼈아픈 것이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요.
반대로 야권으로서는 모처럼 희망적 분위기를 맞게 된 거죠.
하지만 야권도 안심하기에는 이른데요.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집권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 집권세력을 향한 반발 심리는 확인됐는데 야권에서 이런 민심을 받아 들여 새로운 시대정신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있느냐, 어떤 어젠다를 통해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했을 때 속 시원하게 대답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닌 거죠.
곽 : 실제로 지금 대선주자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도인데 아직 정치적 거취를 결정한 것도 아니고요. 야권 대선주자로 잘 정착할 수 있을지에 여러 변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윤석열 전 총장은 야권의 대선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는데요.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세 사람에 얽힌 함수를 야권이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살펴보고요.
이어서 국민의힘이 집권을 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와 함께 야권이 집권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류 : 내년이 대선인데 제1야당인 국민의힘 안에 대선주자가 없는 특이한 상황입니다.
지금 야권 대선판에서 핵심인물은 단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일텐데요. 윤 전 총장과 더불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곽 : 야권 대선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모두 국민의힘 밖에 있다는 독특한 상황인데요. 이 세 사람은 서로 복잡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류 : 그렇죠. 세 사람이 잠재적 협력대상이면서 견제, 경쟁, 갈등관계이기도 한데요.
먼저 각자의 관계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
윤석열-
김종인’ 관계를 보면요. 대선주자와 킹메이커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잘 어울리는 편이죠. 실제로 야권에서는 이 둘이 손잡고 정권 교체에 나서줘야 한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 야권에서 가장 높은 대선 지지도를 보이는 윤 전 총장과 정치 경륜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 전 위원장. 이 둘의 연대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꽤 높은 것 같습니다.
현재 김 전 위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 다시 가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일을 도모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요.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는 시선도 나옵니다.
곽 : 다만 한편으로는 이런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윤 전 총장으로서는 정치권에서 매우 뛰어난 능력을 여러 차례 입증한 김 전 위원장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언제라도 상왕이 돼 ‘내 머리 위에 올라 앉을 수 있겠다’란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치신인이라는 점에서 더 불안할 수 있는 요소죠.
김 전 위원장으로서도 과거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적이 있었지만 모두 끝에 가서 관계가 나빠졌다는 점을 떠올리면 윤 전 총장에게도 비슷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류 : 다음으로 '
윤석열-
안철수‘ 관계를 보면 야권 대선후보를 놓고 경쟁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권에 맞서서는 협력해야 하는 관계입니다.
곽 : 야권의 정계개편 과정에서
윤석열-
안철수의 제3지대 연대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조합인데 그렇게 되면 두사람이 힘을 합쳐서 국민의힘과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류 : 다음으로 ‘
김종인-
안철수’ 관계는 다들 아시다시피 상당히 냉랭합니다. 그나마
안철수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선배, 원로로서 예우해주는 모습인데 김 전 위원장은 정말 안 대표에게 매몰차기 그지 없거든요.
야권 재편 과정에서도 두 사람이 과연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 : 일단 저희가 세 사람의 관계성을 하나씩 살펴봤는데 이러한 것들이 어떤 식으로 작용해 정계개편이 이뤄지고 대선전략이 짜여질까요?
류 : 일단 ‘키맨’은
윤석열 전 총장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야권에서 압도적 대선 지지율을 보이는 윤 전 총장이 머무는 곳이 야권 재편의 중심축이 될 것 같거든요.
그랬을 때 윤 전 총장이 어느 진영을 선택하느냐, 또 누구를 내 편으로 삼느냐가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곽 : 그럴 수 있겠네요. 윤 전 총장은 대중적 지지도가 확실한 만큼 야권 재편과 대선 국면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이지요. 파괴력을 지닌 만큼 그의 선택에 따라 야권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겠어요.
류 :
김종인 전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는 그냥 개인으로 볼 때는
윤석열 전 총장을 끌어들일 힘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력과 조직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곽 : 지금 상황을 보면 김 전 위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건방지다’고까지 표현하며 여전히 안 대표를 깎아 내리고 있고요.
안 대표는 물론 대응을 자제하긴 했지만 국민의당에서 여기에 크게 반발하기도 했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중진이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김 전 위원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재보선 승리를 이끈 승장인 만큼 보수진영에서도 김 전 위원장 쪽에 서는 사람도 많이 있을것 같고요.
야권에서 윤 전 총장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친
김종인’ 대 ‘반
김종인’ 사이 모종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대표 모두 김 위원장과 껄끄러운 사이인데 어쩌면 이런 인물들의 연대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상상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류 : 그래서 상황의 흐름을 더 지켜봐야 윤곽이 나올 것 같긴 한데요.
제가 윤 전 총장이라면 김 전 위원장 손을 잡을 것 같아요. 물론 손을 덥석 잡을 수야 없겠죠. 간을 좀 보면서 잡아야겠지요.
정치신인인 윤 전 총장 형편에서 보면 정치권에 오래 머물렀던 인물들이 누구나 할 것 없이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거든요.
만약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중진들이 모종의 연대를 꾀한다면 이게 더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그나마 김 전 위원장은 기득권 세력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실질적으로 김 전 위원장의 정치경륜과 정책 기획력은 윤 전 총장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곽 : 그럴 수 있겠네요.
물론 여전히 여러 가지 변수가 많고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김종인 세 사람의 관계가 대선국면에서 어떻게 풀려갈지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이제 국민의힘 재보선 압승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았다’, ‘수권능력 회복을 입증했다’ 이런 긍정적 평가가 많거든요.
저희는 조금 다른 쪽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경계라는 측면인데요.
이번 승리가 혹시 독이 될 수 있지 않을지, 전투에 이기고 전쟁에 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지는 않을지. 이 점도 들여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재보선 승리가 독이 될 수도 있을까, 전투에 이기고 전쟁에 진 선거 사례
류 : 당연히 이번 재보선 승리는 야권에 대단히 긍정적 의미를 지닙니다. 연전연패의 고리를 끊어낸 것이 잖아요. 만약 이번에도 졌다면 야권이 그야말로 공중분해 됐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말씀하셨듯이 승리가 독이 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민주당의 21대 총선 압승 이후의 상황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잖습니까.
국민들이 압도적 의석 수를 만들어 줬는데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결국 민심이 싸늘하게 돌아선 것이 재보선을 통해 증명됐죠.
선거 승리가 자만심을 불러 일으켰을 수도 있고요. 권력에 도취하게 됐을 수도 있죠. 게다가 지켜보는 국민들로서는 이긴 쪽이나 강자에게 엄격하고 진 쪽이나 약자에게 관대한 게 인지상정입니다.
21대 총선 이후에는 국민들이 민주당에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게 됐죠.
곽 : 실제로 민주당이 너무 야당을 무시했다, 오만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요. 민주당 안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이전에도 선거에서 승리하고도 이후에 결과가 좋지 못했던 적이 있나요?
류 : 적지 않았죠.
너무 멀리 가지는 말고요. 노무현 정부 때로 거슬러 가보겠습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를 거둔 일을 기억하시죠. 당시 노 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이 제대로 역풍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열린우리당은 그 이후로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그야말로 죽울 쒔는데요. 계파 갈등도 심했고 무능력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결국 2004년, 2005년 재보선에서 연거푸 졌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하고 맙니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광역단체장을 빼앗겼으니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경험한 것과 비슷한 패배를 한 셈입니다.
그리고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주며 잔혹사의 대미를 장식했죠.
곽 : 과거 열린우리당이 여당이었을 때 총선에서 압승했지만 민심에 부응하지 못해서 오히려 정권심판론을 키우게 됐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여당 민주당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네요.
류 : 이후 민주당은 야당으로 뒤바뀌었죠. 열린우리당에서 몇 차례 당 이름을 바꾸고 정계개편을 통한 통합을 하면서 당명도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계속 고전을 거듭하다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모처럼 승리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2011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졌는데 이 때 민주당이 단일 후보로 내세웠던 박원순 후보가 승리해서 시장에 올랐고
안철수 신드롬이 있었죠.
곽 : 지금과 비슷한 면이 좀 있는 것 같네요. 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을 냈다는 것과 지금의
윤석열 현상처럼 당시 신선했던
안철수 현상이 있었다는 점이 상당히 비슷해요.
류 : 비록 야권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했고
안철수라는 새로운 야권의 인물이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2012년 열린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패배하고 맙니다.
총선 때는 공천 갈등과 막말 파동의 악영향이 컸던 것 같고요. 대선 때는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가 막판에 이뤄지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삐그덕 거렸던 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곽 : 이 대목을 보면 야권이 지금 재보선 승리 분위기에 들떠 있지만 이 상황이 계속 이어져 대선 승리까지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안이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결국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정권 교체까지 성공하려면 무언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정권 심판론은 만병통치약 아니다, 대선 승리의 열쇠는 ‘인물’과 ‘어젠다’
류 : 지금의 국민의힘도 단순히 문재인 정권심판론만 내세워서는 정권교체를 자신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가 준비돼야 하겠지만 저는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인물과 어젠다를 꼽아봤습니다.
4월 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현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보는 응답자는 35%,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52%였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심판론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런데 대선주자 선호도를 보면 정권심판론 분위기를 온전히 대선주자 지지도로 연결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곽: 그리고 지난 시간에도 얘기한 적이 있는데 윤 전 총장하면 떠오르는 게 ‘반문’ 외에는 마땅한 게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어젠다’ 얘기로 넘어가도 되겠는데요. 윤 전 총장이 대선에 나서려면 반문 외에 내세울 수 있는 어젠다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류 : 정권심판론, ‘반문’ 결국 같은 얘기일텐데요.
반문을 내세워 대선주자로 떠올랐다가 지금은 많이 잊혀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황 전 대표도 과거 대선주자 선두를 달린 적이 있었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는 야권의 대표성을 인정받은 덕분이죠. 지금 윤 전 총장도 마찬가지고요.
두 사람 모두 정치적 자산으로 ‘반문’ 대표성을 지니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머물러 있고 진전을 보이지 못했던 황 전 대표는 지금 누구도 찾지 않는 옛날 사람이 돼 버렸습니다.
곽 : 그런 점에서도 윤 전 총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과 손을 잡을 이유가 있어요. 김 전 위원장이야말로 어젠다 설정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짆아요.
윤 전 총장에게 반문 외에도 국정 비전을 담은 어젠다가 필요할텐데 여기서 김 전 위원장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거든요.
류 : 일리가 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 사례를 보면 정치신인이었기 때문에 미숙한 점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중진들은 좀 부담스러워 했다고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주변에 정치 경력이 짧은 사람들을 뒀다고 하더라고요.
그 결과 정무적 판단에 착오가 많았고 잘못된 선택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정치신인인 윤 전 총장으로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사례입니다.
곽 : 지금까지 재보선 이후의 국민의힘의 집권전략이 어떠해야 하는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윤석열,
안철수,
김종인 세 사람의 인물과 얽힌 대선 함수가 어떻게 풀릴까도 생각해 봤는데요.
앞으로 국민의힘과 관련해 당권경쟁, 야권통합 등이 계속 논의될텐데요.
이 과정에서 점차 다음 대선에 관한 문제도 윤곽을 잡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채널Who에서는 다음 대선까지 중요한 이슈들을 살펴보면서 분석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