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과 건수가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과 피해건수가 2019년보다 각각 69.2%, 61.9%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 KB국민은행은 2020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과 피해건수가 2019년보다 각각 69.2%, 61.9%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 KB국민은행 > |
KB국민은행은 그동안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업무역량을 집중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과 자금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징후를 탐지하는 '신모니터링시스템'을 중심으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탐지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정보통신 기법을 활용한 종합적 보이스피싱 예방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피해자가 직접 피해금을 인출하게 한 뒤 전달하게 하는 대면 편취형 범죄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영업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전직원 대상 보이스피싱 사례와 대응방법 비대면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방지 노력이 높은 지점 및 직원에게 포상과 평가보상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피해금 인출사고 방지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은 1분기에만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사고 230여 건을 막아 50억원 이상의 피해를 예방했다. 이를 통해 경찰로부터 27명의 KB국민은행 직원이 감사장을 받았다.
이에 앞서 2018년 KB국민은행은 원스톱 보이스피싱 대응조직을 출범해 여러 부서에서 이루어지던 업무를 통합하는 등 업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1월에는 소비자보호본부 산하 소비자지원부를 신설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전산 예방시스템을 중심으로 직원 모두가 고객자산을 보호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고객자산 보호를 위해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